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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사 한 페이지] (10) 교구 시노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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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두스(Synodus)’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모여 수원교구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여정을 뜻한다. 1996년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2000년 대희년을 잘 준비하고 21세기의 변화하는 세상에 부응하는 교구로 거듭나기 위해 ‘제1차 교구 시노두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7월 17일 개막해 2년간 이어진 교구의 시노두스 여정은 공동체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복음화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전 신자 시노두스 교육으로 ‘준비하다’


김남수 주교의 뒤를 이어 교구장을 승계한 제3대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1997년 10월 9일 성직자·수도자·평신도 합동총회를 열고, 교구 시노두스 개최를 공식적으로 반포했다. 시노두스 준비에 본격 착수한 교구는 1998년 2월 24일 교구 시노두스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위원장 겸 사무국장에는 윤민구(도미니코) 신부, 총무에는 김길민(크리스토폴) 신부가 각각 임명됐으며, 위원으로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대표들이 선임됐다.


교구는 공동체 전체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모여 교구 전체의 방향을 잡아가는 모임이 교구 시노두스임을 전제하고 각 본당과 지구, 단체, 수도회, 신학교, 수녀연합회가 시노두스 의제를 선정해 제출토록 했다. 또 교구 공동체와 교구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제평의회를 거친 뒤, 최덕기 주교의 결정에 따라 ‘교회의 기초공동체’와 ‘젊은이의 신앙생활’을 시노두스 의제로 확정했다. 1998년 7월에는 시노두스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전 신자를 대상으로 시노두스 교육을 진행하며, 시노두스의 의미와 두 의제의 취지를 설명해 나갔다.


시노두스 여정 ‘개막’…‘구역·반 공동체’,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일련의 교육과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교구는 1999년 7월 17일 교구 시노두스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열린 1차 총회에서는 각 본당이 제시한 시노두스 초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하고, 기초공동체와 청소년분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찬반 토론과 약정 토론을 진행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본당 시노두스’, ‘성직자 시노두스’, ‘수도자 시노두스’가 차례로 열렸다. 전 신자가 참여한 본당 시노두스에서는 주제별로 찬성과 반대 발표자를 선정해 토론을 벌였고, 종합 토론 뒤 찬반 의견을 조사해 시노두스 사무국에 결과를 보고했다.


2000년 8월 30일에는 1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이후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될 준비초안집을 배포하고, 관련 회칙과 조직, 일정을 확정했다. 아울러 의제였던 ‘교회의 기초공동체’의 명칭을 ‘구역·반 공동체 활성화’로 변경했다.


이어 2차 본회의는 ‘구역·반 공동체 활성화’를, 3차 본회의는 ‘청소년,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각각 열렸다. 특히 3차 본회의에서는 초·중·고등부와 청년의 전례, 교육, 조직과 운영, 고등부의 문화·인권, 청년 선교, 가톨릭 청년문화 등 청소년 공동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회의는 2차 본회의와 달리 모든 조항에 대해 토의와 표결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일괄 발표하는 방식을 취했다.


교구는 2001년 10월 11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시노두스 폐막미사와 최종문헌 반포식을 거행했다. 최종문헌은 ‘구역·반 공동체’와 ‘청소년 신앙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시행세칙도 함께 제정했다.



최종문헌 ‘실행’ 통해 소공동체 중심 본당 재편


교구는 시노두스 폐막 뒤 최종문헌의 방향을 교구 운영과 사목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에 따라 2002년 교구 목표를 ‘구역·반 공동체 및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로, 표어를 ‘일어나 가자!’(요한 14,31)로 정했다. 또 본당의 조직적 행정 수행과 사무 능률 향상을 위해 2002년 1월 1일부로 교구청과 본당 직원 관련 각종 규정을 공포했고, 1월 29일에는 교구청 편제를 1처 3국에서 1처 5국으로 개편했다.


재편된 복음화국과 각 지구·본당은 구역·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전 본당의 구역·반 공동체 조직화와 의식화 교육을 추진했다. 2002년 10월 3일에는 시노두스 시행세칙에 따라 교구 소공동체 봉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교구 소공동체 봉사자 대회’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었다. 이어 2002년 12월부터는 소공동체 학교를 개설해 7개월 과정으로 전문 봉사자를 양성했다.


청소년국도 시노두스 시행세칙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구 청소년 복음화 담당 신부 임명, 청소년분과 분리 운영, 전례 안에서 다양한 악기 사용,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 마련, 장애 청소년에 대한 배려, 본당 주임의 청소년 사목 책임 강화, 청소년 사목을 위한 수도공동체의 협조, 지구 차원의 청소년·청년 분과장 조직 구성 등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갔다.


청소년 사도직 단체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청소년국 청년사목부는 2002년 10월 20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1회 수원교구 예술제’를 열어 비신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젊은이 기도모임’은 청년 재복음화와 미사 활성화를 목표로 ‘토요기도모임’, ‘젊은이 성령 안에서 새 생활 피정’, ‘청소년 세미나’, ‘고3 피정’, ‘밤샘기도모임’을 주관했고, 2004년부터는 젊은이 떼제미사를 봉헌했다.


2002년 사목교서와 교구 목표는 2006년까지 교구 복음화 사업의 지침으로 이어졌다. 2006년 대리구제가 실시된 뒤에는 2007년부터 최덕기 주교가 퇴임한 2009년까지, 교구의 중점 목표였던 구역·반 공동체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더해 실천 목표인 대리구 활성화와 가정의 성화가 함께 추진됐다.


이 같은 교구 차원의 노력 속에 본당은 단체 중심에서 소공동체 중심으로 서서히 재편됐고, 소공동체 봉사자 양성 교육도 교구 전반으로 확산됐다. 교구민 전체의 의견을 모아 미래 교구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개최된 시노두스의 실현목표는 최덕기 주교의 후임인 제4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시기에도 중단 없이 추진됐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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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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