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젊은이 기도모임’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5월 16일 갓등이피정의집 대성당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신앙 성장을 위해 더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도모임 봉사자와 전·현직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25년 동안 청년 시절 기도모임에서 봉사했던 신자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사전 행사로 여는 찬양을 함께 부른 뒤, 기도모임의 25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율동과 찬양 기도회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기념미사는 기도모임 영성지도 최종화 신부(루카·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소년3국장)가 주례하고 유정현 신부(대건 안드레아·전주교구 다니엘 선교단 담당)와 박종혁 신부(베드로·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젊은이 기도회 담당)가 공동집전했다. 미사에 앞서 신자들은 자신의 기도 지향을 적은 메모지를 ‘기도 나무’에 봉헌했다.
최 신부는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가르치라고 하신 사명은 곧 우리에게도 주신 사명”이라며 “우리는 이 사명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우리는 보호자이신 성령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고, 울고 때로는 웃으며 기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삶 안에서 하느님을 증거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최 신부가 신입 봉사자 과정 수료자에게 봉사자 유니폼을 입혀 주는 예식이 진행됐다. 미사 후에는 사제단이 모든 참석자에게 안수하며 이들의 신앙 여정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모임은 2001년 5월 12일 한연흠 신부(다니엘·교구 성사전담사제)가 설립한 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필리 1,21)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영적 쇄신에 힘써 왔다. 교회 가르침과 교구장 사목지침에 따라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체험하도록 이끌며,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청년 사도를 양성해 왔다.
아울러 2001년 5월 제1회 성령세미나를 연 뒤 2002년 11월부터 ‘젊은이 성령 안에 새 생활 피정’이라는 이름으로 피정을 진행해 왔다. 2025년 10월 제52차 피정까지 이어졌으며, 올해 3월 갓등이 피정의집에서 열린 제53차 피정부터는 ‘숨 청년 성령 피정’이라는 새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도모임 김시윤(안젤라)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모임을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리 사회 청년들은 지쳐 있고, 공동체보다 개인의 삶을 우선하는 경향도 있다”며 “젊은이 기도모임은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함께할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