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생명 택한 용기에 보답"…미혼 한부모 자립 돕는 ''우리 원더패밀리''

3일,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 축하금 전달식 열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3살 된 아이에게 발달장애가 있어 의료비 지원을 받고 있어요. 학업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는 게 내 욕심이 아닐까, 경제적 기반부터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장학금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22세 김OO 씨

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금 수여식을 열렸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취업 축하금 전달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 사업으로, 2023년 7월 처음 시행됐다. 직접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 총 297명을 지원했다. 생활지원금 월 50만 원을 비롯해 수술이나 응급 치료가 필요할 경우 긴급 치료비도 지원한다. 교육·취업 활동을 격려하는 교육 취업 축하·격려금도 지원한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대학 진학과 우수한 학업 성적, 자격증 취득과 취업 등 성과를 이룬 청년 부모들에게 축하금이 수여됐고, 청년 부모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구요비 주교는 "자녀의 생명을 택한 결단에 깊은 존중과 감사를 드린다"며 "교회도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원민경 장관은 "양육과 자립을 홀로 감당한 시간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 길에 혼자가 아니라 국가와 교회, 재계가 함께할 것이란 걸 믿고 앞으로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 출범 때부터 지원을 이어온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생명을 택한 대단한 용기에 사회가 보답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사업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원사업 수혜 청년들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사연과 소감을 전했다. 18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다는 한 청년은 "성적 장학금을 통해 동기부여와 희망을 느꼈고 아이를 입양 보내지 않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혜 청년들은 청년 한부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대학교에 붙었는데도 아기가 있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친구도 있다"며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일이라는 걸 학생과 교사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 말을 듣고 "교육부와 교육처에도 이런 사업들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겠다"고 답했다.

의료혜택 서비스를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또 다른 청년은 "치과 치료는 실비가 안 돼서 저희가 100 부담할 수밖에 없어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간담회 때 한 참여자가 아픈 아이의 치료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후 긴급치료지 지원을 제도화했다"며 "필요한 경험과 의견을 들려주면 사업에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 주교는 "교구에도 서울성모병원 등 의료기관이 있으니 교회가 제공할 수 있는 의료지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9-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3

루카 22장 40절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