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오래 지치지 말고 서로서로 감사하며 롱런하는 찬양팀이 되자.’ 제가 우리 단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입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원주 교구대회를 널리 알리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결성된 청년 찬양밴드 ‘스프레드(Spread)’ 고아라(사비나) 단장은 요즘 원주교구에서 가장 바쁜 청년이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매주 수요일에는 교구 양업사제관 지하에서 단원들과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교구 여러 행사에 초청받아 무대에 서고 있다.
고 단장이 밴드 활동에서 가장 마음을 쓰는 부분은 서로 성격과 개성이 다른 단원들의 화합과 조화다. 보컬과 코러스, 건반과 카혼 연주를 맡는 고 단장을 비롯해 스프레드 단원은 모두 17명이다. 무대에 서는 이들뿐 아니라 무대 밖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향이나 무대 장치 등을 책임지는 이들도 있다.
“이전부터 밴드를 하다 보면 단원끼리 음악적 견해 차이로 다투거나 팀이 깨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스프레드라는 밴드 이름처럼 젊은 에너지와 선한 기운을 유지하면서 다른 청년들에게도 저희 마음을 오래도록 전하고 싶습니다.”
고 단장은 스프레드가 지금처럼 교구 내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원주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정하(야누아리오) 신부 제안으로 지난해 8월에 단원 모집을 시작해 11월에 결성된 스프레드는 올해 1월 교구 청년연합미사를 시작으로,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 환영식, 하울이제, 성소 주일, 청년대회 등 교구 주요 행사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선보였다. 10월 31일 배론성지에서 열리는 교구 가정대회에서의 초청 공연도 앞두고 있다.
“내년 WYD도 저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원들의 신앙심이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청년들이 저희 무대를 보고 진한 감동을 받고 스프레드가 전하는 희망을 가득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스프레드는 기존 생활성가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새로운 감성으로 들려주고 있지만 활동 폭을 넓혀 창작곡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단장은 “청년들의 순례 여정에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찬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찬양을 듣는 이들에게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