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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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이 이웃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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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9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로 지낸다. 올해로 제112차를 맞는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주제는 ‘이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라도’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담화에서 특별히 이주아동들을 위한 관심과 돌봄을 호소하고 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역시 담화를 통해 이주아동을 보호하고 사랑으로 함께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오늘날 이주민과 난민은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폭력, 착취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주민이 있다. 2025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78만3247명이다. 통계에서 제외된 미등록 이주민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이다. 

특히 미등록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등록도 할 수 없어 ‘있지만 없는 아이’가 되는 해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 의료는커녕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기본권조차 보장받기 어렵다. 일부 지자체에서 공적확인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교회는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마태 25,40)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언제나 약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환대하며 보살펴 왔다. 

이주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푸는 데 교회가 앞장서며 그들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의 사랑과 환대가 공존과 동행의 길을 열어 갈 때, 이주민은 우리 이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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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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