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서울지구연합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제주교구 순례길(Santo Viaggio)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기원 도보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단은 제주의 천주교 신앙 유산이 담긴 길을 걸으며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와 전 세계 청년들의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순례단은 순례길마다 의미에 맞춰 기도하고 묵상했다. 첫째 날에는 김대건길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용기와 헌신을 되새기며 청년들이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선택하기를 기도했다. 둘째 날에는 정난주길, 하논성당길, 이시돌길에서 고난 속의 희망과 신앙공동체 정신, 이웃 사랑의 의미를 묵상했다. 셋째 날에는 김기량길과 신축화해길에서 굳건한 믿음과 용서, 화해, 평화를 되새기며, 서울 WYD가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의 청년들이 평화와 우정을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염원했다.
참가자들은 순례 기간 동안 스카우트의 환경 실천 원칙인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를 지켜, 개인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하고 정해진 길만 이용하는 등 자연과 지역공동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책임 있는 순례를 실천했다.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행사가 아니라 스카우트의 봉사정신과 신앙을 바탕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세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는 여정이었다.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장 이병철(안드레아) 신부는 “모든 참가자가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며 순례를 잘 마친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순례에서 바친 기도와 정성이 서울 WYD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만나 평화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가 되도록 가톨릭스카우트도 계속 기도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협(아우구스티노) 한국스카우트연맹 국제커미셔너·이사는 “제주에서 시작된 가톨릭스카우트의 기도와 평화의 발걸음이 2027년 서울에 모이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WYD가 국적과 언어, 문화를 넘어 우정과 신앙을 나누는 평화의 장이 되도록 국제 스카우트 네트워크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승범(미카엘) 서울지구 로버연합회장은 “긴 길을 함께 걸으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서로를 기다려 주고 격려하면서 스카우트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제주에서 내디딘 우리의 작은 발걸음과 기도가 2027년 서울에 모일 세계 청년들을 잇는 희망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서울지구연합회는 이번 순례에서 모은 기도와 다짐을 바탕으로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