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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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교 활동 든든한 지원군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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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회장 이병지 프란치스코)는 교회 내 대표적인 평신도 사도직 단체다. 청년 비중이 높은 군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1970년 1월 창단된 후, 지금까지 군종 사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군 선교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간식 제공부터 시설·건축 지원, 전례용품 지원, 행사 협력, 장병들을 위한 푸드트럭 위문 활동까지 가리지 않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7만 명의 회원들이 서울대교구, 대구대교구, 부산교구 등 13개 교구 지부와 중앙회에서 활동하며,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교회를 알고 하느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속적인 후원 활동은 군종교구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 1960년대에는 육군사관학교 외에 본당이 없었으나, 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1970년대부터 본당 설립이 이어졌다. 1974년 부산 육군 군수사령부의 성 도마본당, 1976년 제3사관학교의 성 바실리오본당이 그 대표적 사례다. “군종후원회의 발전이 곧 군종교구의 발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군종 사제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후원회의 문을 두드린다. 후원회에 따르면, 한 달 평균 10건가량의 지원 요청이 들어온다. 특히 올해 3월 ‘공군 전투기의 포천 민가 오폭’으로 피해를 입은 군종교구 승진성당에는 회장단이 직접 방문해 장병과 신자들을 위로하고, 간식과 격려금은 물론 PC·복합기·냉장고·전례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파손된 봉헌함, 장의자, 제의 보관장 등도 새 물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처 입은 성당과 본당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일에 마음을 모으는 것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군 장병들이 “교회가 늘 곁에 있다”는 희망을 체험하게 하는 신앙의 증거다.


군 복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교회의 관심과 지원은 청년들의 전역 후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각 교구 본당에서 군인 주일 특별헌금으로 마련되는 1년 예산만으로는 선교 활동을 온전히 감당하기에 부족하다. 이 때문에 후원회의 역할은 더욱 절실하다. 후원회는 전국 본당을 찾아다니며 군 사목 후원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 담당 김 블란디나 수녀(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회원 중에는 아들이 군에 복무 중이라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회원이 되셔서 30년 넘게 후원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특별 헌금과 후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특성상 후원회는 교구 운영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후원 문의·상담 02-776-0457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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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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