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정문. 가톨릭대 제공
가톨릭대학교의 모법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올해 처음 실시된 대학법인평가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학의 재정 건전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평가연구원(INUE)와 한국경제신문은 10월 13일 올해 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학을 경영하는 전국 83개 법인을 대상으로 △법인 재정 건전성(40) △법인-대학 재정 건전성(20) △지속가능성(40) 등 3개 부문 14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대학법인평가를 실시했다.
가톨릭대 모법인인 가톨릭학원은 △법인 재정 건전성 부문 3위(25.06점) △법인-대학 재정 건전성 부문 1위(17.52점) △지속가능성 부문 6위(29.20점)를 기록하며 종합 3위에 올랐다. 법인 전입금 비율이 19.67, 법정부담금부담률(104.72), 학교운영경비법인부담률(125)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톨릭대는 4개 영역 44개 지표를 선정해 자체평가한 결과 지표 중 조건부 충족 2건을 제외하면 모두 요건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족한 항목은 없었다. 특히 재정 건전성이 두드러졌는데, 세입 중 등록금 비율의 최근 3년간 평균은 37.0로 기준값 72 이하보다 두 배 가까이 낮았다. 기부금 비율은 최근 3년간 3.31로 기준값 0.5보다 6배 이상 높았으며, 법인전입금 비율은 20.3로 기준값 0.4보다 50배 이상이었다. 아울러 재학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도 평균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총장 최준규 신부는 “가톨릭대의 안정적 성장과 교육 및 연구 투자를 지속한 이유는 가톨릭학원의 책임 있는 재정 운영과 지속 지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재정 다변화와 혁신을 통해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