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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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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사(사장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가 주최하고 ㈜득인기공(대표이사 권오광 다미아노)이 후원하는 제29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이 11월 1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시상식에서도  본상, 연구상, 번역상, 공로상 등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가 배출됨으로써, 국내 유일의 가톨릭학술상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교회 내 학술·출판 관계자와 역대 수상자, 축하객들은 가톨릭 학문 발전에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고, 신앙과 지성이 조화를 이루는 가톨릭 학술 진흥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시상식은 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장 최성준 신부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격려사, ㈜득인기공 권오광 대표의 축사, 배영호 신부(베드로·수원교구 원로사목자)의 경과 보고, 윤주현 신부(베네딕토·가르멜영성연구소장)의 심사평, 이재룡 신부(시몬·한국 성토마스 연구소장)의 공로상 공적조서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과학과 기술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진리와 인간의 삶 그리고 세상의 의미를 탐구하는 인문학과 철학, 신학”이라며 “이런 점에서 오늘 제29회 가톨릭학술상 수상자들의 노고와 업적은 참으로 소중하다”고 전했다. 제24회 시상식부터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권오광 대표는 “가톨릭학술상을 신앙과 지성의 만남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온 귀한 전통”이라고 평가하고 “수상자들의 노력은 가톨릭학술상이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교회 공동체를 살아 있는 학문 연구의 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재룡 신부는 공로상 수상자 하성수(시몬) 박사에 대해 “한국교회 교부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헌신한 분”이라며 “‘성실함의 화신’ 같은 학자로 동료 연구자와 후학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각 부문 시상에 이어 수상자들이 차례로 나서 소감을 밝혔다. 「신학과 교회」로 번역상을 받은 조규홍(루카) 박사는 “부족한 번역이지만 심사위원들께서 좋게 봐 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번역자는 저자가 아니지만 시대와 문화를 넘어 원저를 옮기는 데도 기쁨이 있다”고 전했다. 저서 「십자가의 성 요한의 하느님과의 합일론」으로 연구상을 받은 김광서 신부는 “책을 출간한 지 1년 남짓이라 수상은 예상 밖이었다”며 “이 책이 십자가의 성 요한의 연구에 기초 역할을 하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작 「성 토마스 소사전」을 공동 집필한 박승찬 교수(엘리야·가톨릭대학교 철학과)는 “책에는 이재룡 신부님, 임경헌 교수(티토·경북대학교 윤리교육과)님 등 공동 저자들의 연구는 물론 국내에 축적된 방대한 연구 성과가 담겨 있다”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에 관심 있는 현재와 미래의 독자들에게 이러한 성과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자 집필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의 길이 아직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구자들의 노력이 주님 안에서 잘 완성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수 박사는 “저는 그저 교부학의 터전을 닦아 오신 선배 학자들의 토대 위에 벽돌 하나를 더 얹기 위해 애써 왔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이어 “교부들은 성경에서 지식을 얻기보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했으며, 오늘날 위기에 처한 교회도 그들의 지혜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가톨릭학술상이 앞으로도 신진 학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상식에는 한국교부학연구회 회원, 가르멜 수도회 수도자들과 재속가르멜회 회원들, 가톨릭대 철학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수상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운영위원을 비롯해 주교회의 관리국장 정용진(요셉) 신부, 사무국장 송영민(아우구스티노) 신부, 홍보국장 임민균(그레고리오)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김남균(시몬) 신부, cpbc가톨릭평화방송·신문 조승현(베드로) 신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베다)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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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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