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한마음 서울, 따뜻함이 꽃피다'를 주제로 2025년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열었다.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과 함께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를 수여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후보 88팀 가운데 공적 검증 절차와 공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인 46명과 단체 12팀을 선정했다.
김순옥 씨는 어르신 대상 밑반찬 나눔과 책 읽어드리기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의 정서를 지원하고, 장마철 맨홀 청소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등 생활밀착형 봉사를 실천했다.
최은정 씨는 소방관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초·중학생들에게 손 편지 쓰기와 수제 쿠기 제작활동을 지도했다. 이에 소방관들이 영상편지로 화답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배우 재능기부, 취약계층 지원, 캠페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에서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가 처음 수여됐다. 누적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우수자원봉사자 중 상위 50명에게 인증패가 전달됐다. 50명 모두 2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 실적을 보유한 베테랑 자원봉사자다.
조숙경 씨는 1996년부터 2022년까지 26년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고궁 등에서 관람객 안내와 전시 해설 봉사를 했다. 또 연세의료원 등에서 병원 안내, 환자 지원 활동을 꾸준히 했다. 누적 봉사 시간이 4만5398시간에 달한다.
이만구 씨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요양원, 노인복지관 등에서 종이접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여가 활동을 지원했다. 폭풍·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피해 복구를 돕고,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누적 봉사 시간은 4만1588시간이다.
나진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이 '한마음 서울'을 이끄는 주역"이라며 "앞으로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이웃의 아랫목을 데우고, 더 많은 이웃을 잇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자원봉사자 예우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