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숭의동본당(주임 김영욱 신부)은 4월 4일 인천 화수동 민들레국수집에서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갖고 본당 공동체가 모은 성금 359만2533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사순 시기인 3월 23~28일 본당 신자들이 기부한 것이다.
숭의동본당은 성당 건축 중이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많은 신자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월 수입의 1/10을 봉헌한 신자도 있었다.
본당 주임 김영욱 신부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숭의동본당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할지 사목회와 고민한 끝에 더 가난한 사람들과 나눔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성당 건축 중임에도 나눔에 많은 신자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본당은 성금과 함께 정성껏 직접 만든 도시락 200개를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도시락 나눔 봉사에는 김 신부와 숭의동본당 사목위원 7명이 함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본당 사목위원들은 “직접 와서 봉사를 해 보니 아직도 한 끼 식사가 절실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고 앞으로도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들레국수집(대표 서영남)은 노숙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식사 대신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