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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 폐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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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가 운영하고 있는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신부) 소속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이 2020년 8월 17일 이후로 폐원하게 된다.

인천교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를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수련원이 운영 불가와 함께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돼 폐원하게 됐다고 7월 13일자 교구 공문을 통해 공지했다.

수련원은 수련활동과 교육, 여름신앙학교 진행 등 건강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해 온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올 8월 16일까지 휴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운영 지속을 고민할 만큼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수련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계속된 출산율 저하로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학년 단위 단체수련 활동 진행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등 악재가 거듭됐다.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주로 하반기에 집중 운영되다 보니 수련원 운영 시기에도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도 메르스,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이 발생하면서 수련원을 운영할 수 없는 일자가 증가하곤 했다.

최근 3년간 수련원 연평균 이용 인원은 1만2906명으로 2010~2011년 평균 이용 인원 대비 38나 감소했고 특히 중학생이 63나 감소해 자유학기제 운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연평균 4300여 명이 참여하던 가톨릭관동대학교 베룸캠프도 올해는 진행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련원에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교구 지원금을 받아 7월까지 수련원 운영비를 확보했지만 8월 이후부터는 다시 예상 수입이 없는 상태다.

인천교구는 수련원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운영 추이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청소년수련시설로서보다는 교구의 신앙 활동 장소(종교시설)로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수련원은 종교시설로 거듭나고, 모든 신자들에게 이용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은 1983년 청소년야영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전 교구장 고(故) 최기산 주교 주례로 2004년 5월 5일 축복식을 갖고 종합수련시설로 새 모습을 갖췄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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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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