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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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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한국교회 첫 세례자이자 하느님의 종 이승훈(베드로)을 기리는 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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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는 9월 9일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구와 인천시는 지난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교구와 인천시간 역할분담과 재정부담 등에 관해 담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부지를 마련하고, 교구는 건축비를 부담한다.

하느님의 종 이승훈(1756~1801)은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교회 최초로 세례를 받은 뒤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평신도에 의해 신앙이 자발적으로 싹튼 세계 유일한 교회가 됐다. 이승훈은 신유박해 때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인천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승훈 묘역 성지개발위원장 정광웅 신부는 “성지 조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한 그동안 노력이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구체화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신부는 “하느님의 종 이승훈 베드로는 한국교회 창설 주역이자 4대에 걸쳐 8명 순교자를 배출한 신앙의 모범”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앙을 이어간 순교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공원은 한국교회 위대함을 드러낼 수 있는 성지”라며 “인천교구뿐 아니라 전국,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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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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