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16일 열리는 주교회의 2020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한국 주교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의 사목활동을 논의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상임위)는 9월 14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총회 주교 연수 주제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사목 방향: 성사(특히 세례, 견진, 병자, 고해성사)의 거행과 사목적 방향을 중심으로’로 정했다. 코로나19로 공동체 미사와 성사 중단 등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주교단은 성사 거행을 비롯한 다양한 사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상임위는 이번 정기총회 주요 안건을 결정했다. 한국 주교단은 정기총회 동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사업 심의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사업과 시복 추진 논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후속 장기 사목 계획에 관한 논의 ▲한국 천주교 차세대 본당 양업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서 심의 ▲「청소년 사목 지침서」(안) 심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연장에 대한 논의 ▲주교회의 임원 선출 ▲‘가톨릭 영상 교리’(최종) 보고 등의 안건을 다룬다.
상임위는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총무로 김종강 신부(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와 성직주교위원회 총무로 신우식 신부(주교회의 사무국장)를 각각 임명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