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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동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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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동본당(주임 이원태 신부)은 9월 20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본당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100주년을 준비하는 내적 쇄신과 외적 복음화 소명을 다짐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본당은 50년 전 작은 공동체로 시작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 왔다”고 치하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계획된 50주년 행사 계획이 차질을 빚어 아쉽지만, 마음으로는 더욱 하나 된 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여긴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특별히 본당 주보인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신앙과 자취를 언급하고 주보성인의 모습을 본받아 하느님을 공경하고 기도와 선행에 힘씀으로써 공동체가 더욱 일치된 모습으로 지역에 하느님 사랑을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기념식 등 2부에 걸쳐 진행된 50주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본당은 2017년 12월 50주년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당 설정 반세기를 준비해왔다. ‘나눔 실천’, ‘신자 영성 강화’, ‘문화예술’을 주제로 ▲묵주기도 300만 단 바치기 ▲미사 전 50주년 기도문 바치기 ▲신구약 릴레이 성경 필사 ▲사랑 나눔 바자 등을 펼쳤다. 50주년 역사를 기념하는 역사화보집도 제작해 전 신자에게 PDF 파일로 배부했다.

바자 수익금은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교구에 전달됐으며 생애나눔공유로 조성된 성금은 한국희망재단을 통해 인도 키빌랄마라이 구역 달리트 여성 농부들을 위한 종자은행 설비 지원 사업에 쓰인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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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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