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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천주교 역사체험관·순례길 안내센터’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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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신자이자 순교자인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1816~1867)를 기리는 기념관 기공식이 10월 24일 오전 11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940-2 현지에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기념관은 ‘제주 천주교 역사체험관 및 순례길 안내센터’를 정식 명칭으로 설립되며 가·나·다 3개 동에 대지면적 5893㎡ 건축면적 323.52㎡ 규모로 구성된다. 가동엔 경당과 기념관을, 나동은 안내실, 다동은 관리사가 들어서며 2021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1857년 2월 경 동료 4명과 함께 무역하러 바다에 나갔다가 배가 난파되어 중국 광동 해역에서 영국 배에 구조된 후 홍콩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인계됐다. 그곳에서 휴양 중인 조선 신학생 이만돌(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우고 1858년 5월 31일 루세이유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후 제주로 귀환했다. 이후 병인박해 때인 1866년 10월 무역을 위해 간 경상남도 통영에서 체포돼 이듬해 1월 순교했다.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복됐다.


이창준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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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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