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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 제3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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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상징되는 팬데믹 시대는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야기했다. 이는 종교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결과적으로 일상적인 종교적 예식조차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특성상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한데 모여 이뤄지는 연령회의 상장례 봉사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소장 이상철 신부)는 11월 7일 오후 1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성음악아카데미 최양업홀에서 ‘팬데믹 시대의 연령회 역할과 연도 보존을 위한 방법론 모색’을 주제로 제3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채널 ‘가톨릭교회음악대학원’을 통해서 실시간 중계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일영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기조강연 ‘종교적 특성으로 본 가톨릭의 통과의례’에 이어 제1주제 ‘연령회 역할에 대한 고찰과 팬데믹 시대 연령회 활동의 전망’(김현경, 가톨릭상장례 음악연구소 간사)과 제2주제 ‘경상도 지방에서의 한국 천주교 구연도 보존을 위한 연구’(박철수, 대구가톨릭대 일반대학원 종교학과 교수) 등 2개 주제 발표와 논평으로 진행됐다.

제1주제 발표에 나선 김현경 간사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연령회 역할을 일별하고,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연령회 활동을 분석한 뒤, 팬데믹 시대 연령회 역할과 전망을 모색했다.

김 간사는 서울대교구 본당 연령회를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시기 연령회 활동을 분석한 후 “선종봉사는 미사 및 단체 활동 중단 상황에서도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일상적 신앙 실천 및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팬데믹 시기에 교회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활동”이라고 말했다.

김 간사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봉사 범위를 축소해야 할 필요성’도 있지만, 교구 차원의 통일된 봉사 지침의 확립,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치유 프로그램의 계발,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육 강화 등의 대안들을 마련함으로서 연령회 역할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박일영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연도라는 한국 천주교회의 독특한 문화유산은 한국사회 효도 정신과 가톨릭교회 상례에 대한 관심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며 이는 “민족 문화유산으로 승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 소장 이상철 신부는 격려사에서 “오늘날 장례미사가 거행돼도 편하게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연령회 성격이나 신앙적 정체성이 현대 상황에 맞게 변화돼야 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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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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