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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생명윤리硏 학술지 "자연주기법 활성화, 주교의 지지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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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기법을 활성화하려면 교회 지도자들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1월 30일 출간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학술지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1호에 실렸다.

이번 학술지에서 서울 명일동본당 부주임 손호빈 신부(이탈리아 로마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신학대학원 석사)는 미국 주교회의 자연주기법 프로그램 부위원장 데레사 노타르 박사와 미국 라크로스교구 혼인과 가정 생명위원회 엘리스 하인젠 위원장, 미국 피닉스교구 자연주기법 프로그램 담당자 신디 레오나드씨가 2018년 쓴 논문을 번역해 실었다.

‘미국 교구의 자연주기법(NFP) 사목: 실패와 성공들-우리가 얻은 교훈’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에서는 “NFP 사목은 지역 주교의 지지와 지원이 있을 때, 활성화될 것”이라며 “사목 전망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재원 투입을 결정하는 일을 담당하는 주교의 지원 없이는 어떤 사목도 성장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논문에서는 NFP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려면 그에 걸맞은 교구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고, 사목 전망에 대한 교구 전체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NFP 교육은 단순 ‘가임력 관리’가 아닌 “인격, 성, 혼인적 사랑과 삶의 본성에 대한 하느님 계획이라는 맥락 안에서 이뤄져야” 긍정적인 결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소장 박은호 신부는 “자연주기를 배우고 익히면 사랑과 생명의 소명이 우리 몸 안에 이미 새겨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고 부부 사랑과 책임 있는 부모됨을 더 잘 실천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자연주기법을 알리는 ‘행복한 가정운동’이 주교회의 전국 사도직 단체에서 지금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소속으로 축소돼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구별로 주교님들께서 혼인과 가정 사목에 더 관심을 갖고 자연주기법이 가진 인간학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교육 시행, 기관 설립, 교사 양성 등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NFP는 ‘Natural Family Planning’의 약자로 ‘자연 가족 계획법’으로 번역돼 왔다. 하지만 자연 가족 계획법이라는 말은 단지 임신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인될 수 있어 현재는 NFP라는 약자는 그대로 쓰되 ‘자연주기법’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교회가 말하는 ‘NFP’는 ‘남녀가 혼인이라는 합법적 결합을 통해 부부가 돼 한 몸을 이루며 살아가는 여정 안에서 아내는 자신의 자연주기를 알고 남편은 아내의 자연주기를 존중하며 하느님이 맡기신 부부 사랑과 생명의 소명을 인식하고, 하느님께 협력하며 부부 성화의 삶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연 출산 조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논문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홈페이지(bioethics.catholic.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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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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