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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정자꽃뫼본당,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위한 희생·선행·묵주기도 모아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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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자꽃뫼본당(주임 김형태 신부)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향’ 아래 일상의 작은 희생과 선행 및 묵주기도로 사랑을 실천하는 특별 사목을 전개해 시선을 끈다.

지난 2월 17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구 사랑 ▲이웃 및 공동체 사랑 ▲가족 사랑 ▲나 봉헌하기 항목 중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한 후 봉헌표를 제출하는 것이다. 봉헌은 각 항목의 실천 횟수와 실천 횟수를 금액으로 환산한 후원금, 또 묵주기도로 이뤄진다.

본당은 항목별로 17가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제시해 신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예를 들면 ‘지구 사랑’에서는 육류 섭취 줄이기, 모아서 다림질하기, 배달 음식 줄이기 등을 ‘이웃 및 공동체 사랑’에서는 외로운 어르신 말벗하기, 다른 사람 칭찬하기, ‘갑질’ 하지 않기 등을 제안하는 식이다. 봉헌금은 이런 생활 안에서의 사랑 실천이 좋은 습관이 되고 변화로 이어진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했다.

성당 1층 로비에 지역별 실천표 제출함과 봉헌함을 마련한 본당은 실천 현황을 도표로 게시해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자꽃뫼본당의 이번 특별사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2021~2023 수원교구 사목교서」에 바탕을 둔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강조되며 가정에 중심이 두어지는 현시대 상황도 반영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에서 지구를 모든 사람의 ‘공동의 집’이라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철저한 생태적 회개를 요구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은 복음화의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교회의 중차대한 과제”라고 천명한 바 있다.

김형태 신부는 무엇보다 실천하는 믿음 차원에서 특별사목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신부는 “믿음에 실천이 없다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신 야고보 사도 말씀처럼 본당 공동체가 실천하는 믿음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계기이기를 바란다”며 “본당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믿음을 증거하는 살아있는 신앙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본당은 앞으로 6개월 간격으로 모금을 진행해 지원이 필요한 복지기관에 후원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노숙인 급식소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 신부)을 후원한다.

본당 총회장 이재곤(에발도)씨는 “봉헌금을 모으는 것보다 신자들 각자의 사랑 실천과 나눔이 중점사항”이라며 “우리만의 공동체를 넘어서 하느님 안의 한 형제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과 세상을 돕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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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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