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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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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큰 목자가 하느님 품에 안겼다.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을 지낸 이문희(바울로) 대주교가 3월 14일 오전 1시 20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5세.

▶관련기사 9·10·11면

15일 공개된 유언장에서 고(故) 이문희 대주교는 교회 덕택으로 모자람 없이 생활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하느님 자비와 더불어 교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사랑의 힘을 키우는 일에 힘써 주기를 당부했다.(유언장 전문 10면)

14일 오후 5시 대구 주교좌계산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첫 추모미사가 봉헌됐으며, 주교좌계산성당을 포함해 교구 내 각 성당에 빈소가 마련돼 각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가톨릭 군위묘원 성직자 묘역. 삼우미사는 19일 오전 11시 가톨릭 군위묘원에서 봉헌된다.

조환길 대주교는 첫 추모미사 강론에서 “대주교님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과 모범을 보여주셨으며, 그동안 해오신 업적들은 이루 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주교님께서는 힘드신 것보다 받은 은혜가 훨씬 많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또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슬픈 일이지만,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천상복락으로 나아가신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라며 “우리도 대주교님을 늘 기억하며 그분과 같은 믿음으로 살아, 훗날 천상복락에 이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1935년 대구시 중구에서 출생한 이 대주교는 프랑스 유학 중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았으며, 대구 동촌본당 주임, 청주교구청, 가톨릭 액션 협의회 담당, 군종사제, 대구대교구청을 거쳐 1972년 11월 38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에 주교품을 받고 대구대교구 총대리로 부임했다. 이후 1985년 1월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되고, 1986년 7월 교구장에 착좌했다. 2007년 3월 29일 대구대교구장을 사임했으며 그해 4월 24일 은퇴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을 사임하기까지 재임기간 21년간 교구 본당 수는 79개에서 147개로 늘었으며 신자 수도 20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교세를 배로 확장시켜 교구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 대주교는 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한국떼이야르 연구회, 한국여기회 활동과 호스피스 봉사 등을 펼쳐왔다.

이 대주교의 선종으로 3월 16일 현재 한국교회 주교는 추기경 2명(은퇴 1명 포함), 대주교 4명(은퇴 2명 포함), 주교 35명(은퇴 11명 포함)이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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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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