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에 거주하는 독거 중장년층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나충열 신부)는 3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림동 소재 ‘참 소중한…’ 센터 축복식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거행했다.
‘참 소중한…’은 빈민사목위원회가 진행하는 대학동 고시촌 사목의 일환으로 고시촌 주민들, 특히 독거 중장년층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쉬는 공간뿐 아니라 관계 형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기폭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 고시촌은 자살과 고독사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1월 서울대교구는 대학동 고시촌 사목을 공식화하면서 이영우 신부를 담당사제로 발령했다.
유경촌 주교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이 공간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공간을 주인으로서 누리게 될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