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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나바위성지, 김대건 신부 ‘라파엘호’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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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나바위성지(주임 강승훈 신부)에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기 위해 타고 온 ‘라파엘호’가 재현된다.

전주교구와 익산시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8월까지 ‘라파엘호’를 제작, 나바위성지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라파엘호’는 사제가 된 성인이 입국할 당시 타고 온 배의 이름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은 성인은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와 성 다블뤼 신부(후에 제5대 조선대목구장 주교) 등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조선에 입국했다. 나바위성지는 성인이 조선 본토에 발을 디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지다.

익산시는 제주 용수성지에서 고증·복원한 라파엘호와 전주교구가 제공한 자료, 전통 한선 전문가의 자문 등 도움을 받아 ‘라파엘호’를 설계했다. 시는 김대건 성인 탄생일인 8월 21일까지 제작을 완료, 나바위성지 내 ‘착지처’에 라파엘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성지에 설치될 ‘라파엘호’는 성지를 찾는 모든 이에게 공개된다. 아울러 이후 미사나 순교자현양 행사,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주교구는 8~10월 중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토크콘서트, 음악회, 착지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김대건 성인을 현양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훈 신부는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어떻게 의미 있게 전할까 의논하면서 라파엘호 복원이 추진됐다”며 “코로나19로 잃어버리는 것이 많은 요즘, 김대건 신부님이 이곳에 첫발을 내디뎠듯이 새롭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공간으로 성지를 찾아 영적인 힘과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바위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가 최초로 상륙한 곳을 기념하기 위해 1897년 화산본당으로 설립된 뒤 1916년 개축하면서 세워졌다. 성지 성당 지붕은 한옥양식이며, 벽체는 서양식 건축양식을 절충해 근대문화재로서도 가치가 높아 사적 제318호로 지정됐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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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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