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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133위’ 시복 예비심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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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이하 133위) 시복 안건이 한국에서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교황청 시성성 심사만을 남겨두게 됐다. 133위 시복 추진이 결정된 지 12년 만의 결실이다.

▶관련기사 21면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3월 2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133위 시복 안건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를 열었다.

이날 종료 회기에는 시복 안건 재판관 유흥식 주교, 재판관 대리 박동균 신부, 검찰관 최인각 신부, 청원인 김종강 신부 등 법정 직책자를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각 교구 시복 추진 담당 사제, 역사 및 고문서 전문가, 문서 번역자와 감수자 등이 참석했다.

법정 직책자들은 종료 회기 중 소송 기록 문서(조서)와 종료 회기 문서를 검토하고 서명했다. 또 조서 원본과 사본, 영어번역본을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하기 위해 봉인했다.

예비심사는 시복 절차 중 시성성 심사가 이뤄지기 전 지역 교회가 담당하는 시복 소송 과정이다. 예비심사는 지난 2017년 2월 22일 개정해 이날 종료 회기까지 총 34회기로 마무리됐다. 법정 직책자들은 그동안 증인 심문, 현장 조사 등 예비심사를 통해 133위 각각의 생애, 순교 사실, 순교 명성의 지속성 여부 등을 판단해 왔다. 이로써 133위 시복에 관한 한국교회의 실질적인 소송은 종료됐다. 위원회는 오는 6월경 시성성을 방문, 133위 시복 안건 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복 안건 재판관 유흥식 주교는 법정을 마무리하면서 “기도로 동행해 주신 한국교회 모든 교우분들께 감사하다”며 “시복이 이뤄질 때까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또 “시복과정을 통해 믿음과 삶이 일치됐던 순교자들의 모습을 본받을 때 더 교회다운 교회, 빛과 소금과 누룩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인사말에서 “133위 시복 추진이 오늘을 사는 우리 한국교회 구성원들의 과제이면서 은총의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하느님의 종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그 오롯한 사랑, 하느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믿음이 코로나19로 온 인류가 고통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 신앙인에게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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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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