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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순교성지 건축도록 「시간이 공간으로 흐르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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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원종현 신부)가 1967년 절두산순교기념관 건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절두산의 변천 역사를 담은 건축도록 「시간이 공간으로 흐르다」를 발간했다.

절두산순교성지는 한국교회사에서도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양화진으로 불리던 절두산은 1866년 병인박해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참수로 순교하면서 ‘머리를 자른다(切頭)’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이에 1966년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곳에 기념 성당과 기념관(현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공사가 시작됐고, 그 이듬해에 완공된 곳이 바로 지금의 성지다. 절두산성지는 한국 전통건축의 미학이 현대적인 건축 언어를 통해 정교하게 완성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성지는 50년이 넘는 시간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순례자들을 품어 온 이 성지 건축의 기록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특히 지난해 성지가 진행한 박물관 대수선공사가 단순히 현재 박물관의 기능과 가치만을 생각하는 데 머물지 않고 건축 당시의 설계 정신과 형태도 보존하려 고민했던 성지의 노력임을 느낄 수 있다.

성지는 책에 건축당시의 사진과 도면, 현재 성지의 모습 사진 등만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성지의 역사와 건축의 가치 등을 알 수 있는 전문가들의 글도 함께 실었다. 책에는 원종현 신부의 ‘역사의 터전이자 교회사의 순교성지, 절두산’, 정인하 교수(한양대)의 ‘절두산 순교기념관의 건축적 가치’, 김승희 교수(서울대)의 ‘박물관,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다’ 등의 글이 수록됐다.

원종현 신부는 “절두산에 담긴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 위에 그들의 삶과 신앙을 따르기 위해 다녀가는 순례자들의 시간의 가치가 쌓여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아직 어려운 상황 속에 있지만, 이번 김대건 신부님 희년에 새로워진 전시 공간에서 순례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 가득한 시간 보내길 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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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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