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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초남이성지, 성요셉성당·교리당 십자가의 길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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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초남이성지(담당 김성봉 신부)는 5월 29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신기길 122-1과 121-69 현지에서 성요셉성당과 교리당 십자가의 길 축복식을 거행했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주례한 미사와 축복식에는 전임 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유장훈 몬시뇰, 초남이성지 초대신부인 김환철 신부 등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참례했다.

지난해 2월 재단장에 들어간 성지는 복자 유항검과 복자 유중철(요한)·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 생가터 재단장과 성요셉성당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또 유항검·유관검 형제가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던 ‘교리당’에 실제 사람크기로 제작된 십자가의 길을 제작·설치했다.

김선태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교복자들을 기리는 뜻 깊은 날에 유항검과 그 일가 복자들이 살았던 이곳의 경당과 십자가의 길을 축복하게 됐다”며 “순교자들이 성령의 불이 타오르는 마음을 잘 관리했듯이 우리도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 성찬례 그리고 성지순례 등을 통해 성령의 불이 내 안에 생생히 타오르게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성지 담당 김성봉 신부는 “성지순례를 통해 순교정신을 본받고 회개와 치유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지를 가꿔왔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순례자들이 기도와 쉼 안에서 위로와 평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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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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