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와 대형 송전탑의 건설을 반대하는 ‘탈석탄·탈송전탑 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 5월 2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생명평화미사로 25일간의 순례 여정을 마무리했다.
국토도보순례단에는 가톨릭기후행동을 비롯해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삼천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영월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순례단은 지난 5월 4일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삼척에서 출발해 송전선로 경과지인 울진-봉화-영월-평창-횡성-홍천-가평을 거쳐 5월 28일 청와대까지 478.4km를 걸었다.
이번 순례는 석탄화력발전소가 기후위기의 주범임에도 불구하고 탈석탄을 공약한 현 정부가 여전히 삼척 등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울진-신가평 송전선로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탈석탄·탈송전탑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성원기(토마스 모어)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 공동대표는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가 아니라면 당장 삼척블루파워, 강릉에코파워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