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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여성 신자, 시신 기증하고 주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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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 호스피스병동에서 7월 6일 선종한 이은미(아녜스·55·인천교구 김포 풍무동본당)씨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의 남편인 심재덕씨도 아내의 뜻을 따라 향후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은미씨는 지난 2010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지속하다 말기 진단을 받고, 5월 이 병원 일반병실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다 6월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했다. 고인은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면서 의식이 명료할 때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시신 기증 의사를 밝혔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깊은 뜻을 존중해 흔쾌히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장 이인순 수녀는 “고인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가족들이 걱정할까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죽음 앞에서 사랑을 나누고 떠날 수 있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뜻과 헌신은 의학 발전과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인의 성품과 나눔 정신이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울림이 돼 곳곳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은 마지막 순간까지 인류애를 실천한 시신 기증자를 기억하고자 매년 유가족들을 초청해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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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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