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정성일 신부) 환경사목부는 8월 13일 답동 사회사목센터에서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 3명을 대상으로 ‘일일 환경사목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환경사목연수는 환경사목부 주요 사업 소개, 기후위기와 대응 및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교육, 자원순환을 위한 재활용 분리배출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순환에 도움을 주는 분리배출 실습을 통해 플라스틱을 재질별로 10여 가지로 구분하고 분리배출의 완성도를 높여 수거업체가 세부 재질별로 수거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인천교구는 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지난 6월 3일 발표한 ‘환경 보호를 위한 교구장 사목서한’에 따라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자원낭비 없애기 ▲음식물쓰레기 없애기 등 ‘3無 실천’을 제안했다. 이번 신학생 환경사목연수도 ‘3무 실천’의 구체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연수를 마친 신학생들은 그동안 얼마나 편리한 방식으로 살아왔는지 실감하고 결국 그것이 더 불편한 삶을 초래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일 신부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강의 중 신학생들로부터 ‘생태환경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지구를 회복시키는 데에는 그 힘이 너무 미약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받고 “3년 뒤면 여러분들은 사제가 돼 본당에서 사목하게 될 텐데 본당 신자들에게 지구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면 여러분의 힘은 결코 미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