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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제14회 학술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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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신부)은 10월 16일 가톨릭신문사(사장 김문상 신부)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그리스도교의 공공성’이라는 대주제로 연 두 번째 심포지엄이자 연구원 제14회 학술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심현주(율리안나) 책임연구원은 ‘아시아 평화공공동체 형성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 모색: 유럽연합 모델을 참고하여’를 주제로 발제,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가톨릭교회의 연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가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과 안보라는 이름으로 권위주의 정부가 군림해 인권이 빈번하게 침해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어 “아시아에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인권에 기초해 국제 정의에 따라 국가들의 균등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및 지역교회들은 무엇보다 ‘아시아 인권법’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심 연구원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교회의 견해를 제시하고, 인권 감각을 높이며, 군축에 기초한 평화 안보정책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교회는 평화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임을 인지해, 인권보호와 증진을 통해 아시아에 평화의 주춧돌을 놓는 일에 앞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이민석(대건안드레아) 연구원은 ‘메리놀 외방 전교회의 동아시아 한센인 구호사업과 스위니 신부의 활동’을 주제로 발제하며 교회의 활동이 공공의 역량을 강화시킨 사례를 제시했다.

메리놀회의 조셉 스위니 신부는 1920년 사제품을 받고 이후 중국과 한국에서 한센인 구호사업에 앞장섰다. 중국 공산화 이후 본국으로 추방됐다가 1955년 한국에 입국한 스위니 신부는 이듬해 천주교구라회를 창설하고 ‘나이동 진료반’을 조직해 재가 한센인들을 위한 순회 진료에 나섰다.

이 연구원은 “나이동 진료반은 한센인의 강제 격리치료를 재가 치료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더 나아가 강제 격리정책으로 일관하던 한국사회의 한센인 치료가 재가치료로 바뀔 수 있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경기도 용인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에서 발제자와 논평자를 비롯한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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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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