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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자원순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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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정성일 신부) 환경사목부가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며 환경보전과 자원 재활용에 신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자원순환가게란 시민들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깨끗하고 올바르게 실천하면 배출 자원의 무게에 상응하는 유가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인천시는 올해 7월부터 자원순환가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천교구는 인천시와 함께 지난 4월 14일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일회용품·자원낭비·음식물 쓰레기 없는 3무(無) 성당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8월에는 교구 환경사목부 주관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1년차 목표 중 ‘지구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의 하나로 자원순환가게를 도입했다. 환경사목부는 현재 매주 수요일마다 자원순환가게를 운영 중이며,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은 가난한 이웃을 돕는 데 기부한다.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분리배출된 자원은 전문업체가 수거해 다시 기업체에 판매, 거의 100 재활용된다. 이러한 선순환 경제구조를 이루기 위해 자원순환가게에서는 종이, 플라스틱, 비닐, 유리병, 철류로 구분해 분리배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라스틱의 경우 재질별로 재활용 시 녹는 온도에 따라 7가지(페트, HDPE, PVC, LDPE, PP, PS, Other)로 세분화해 수거한다. 때문에 자원순환가게에 접수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재활용품 플라스틱들은 속을 비워 헹구고 라벨도 분리한 후 종류별로 모아내야 한다.


환경사목부 사무국장 문점숙 수녀는 자원순환가게 운영에 대해 “녹색 순교이자 녹색 혁명이고 녹색 선교”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기존 방식으로 분리배출을 하던 분들이 바로 자원순환가게 방식을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환경사목부는 인천 답동 사회사목센터 1층 환경교육실에 자원순환가게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본당 환경분과장 연수나 생태사도직 단체인 하늘땅물벗 회원 교육, 본당 방문 교육 등을 통해서도 자원순환가게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자원순환가게는 ‘정의와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중요성을 더한다. 기존 분리배출 방식에서는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품을 분리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별도의 작업을 해야 한다. 게다가 쓰레기 처리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돼 지구를 더욱 병들게 한다.

문 수녀는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2025년에는 사용 종료되므로,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이 제일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원순환가게 동참이 쓰레기를 줄이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일 신부 역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지만 환경은 이제 ‘죽고 사는’ 문제가 됐다”며 “인천교구 각 본당에 하늘땅물벗과 환경분과 설립을 독려해 자원순환가게를 각 본당에 도입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 해안본당과 효성동본당이 자원순환가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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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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