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축제 ‘2021 명동, 겨울을 밝히다’가 주님 성탄 대축일을 하루 앞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주교좌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예년보다 축소 운영한다.

서울대교구가 주최한 이 행사는 성탄마켓과 다채로운 음악공연으로 펼쳐진다. 성탄마켓에서는 교구 사제들이 직접 뱅쇼를 만들어 판매하고 청년작가들이 만든 수공예 성물과 성탄 공예품을 선보인다. 성탄마켓은 명동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 24일 오후 6~9시, 25~26일 오전 11시~오후 9시 열린다.

아울러 광장에는 10여 개의 부스와 함께 ‘희망나무’도 조성된다. 희망나무에는 명동을 오가는 이들이 소원을 적어 매달고 리본값을 기부할 수도 있다. 이 기간 모인 기부금과 희망의 메시지는 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전달돼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성당 들머리에서는 합창단의 캐럴이 울려 퍼진다. 서울 브라스 사운드는 24일 오후 6시30분·8시30분, cpbc 소년소녀합창단은 오후 7시30분에 공연을 펼친다. 주님 성탄 대축일인 25일에는 아코디엠(낮 12시30분)과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오후 1시30분), 멜랑쉬 오페라단(오후 7시30분), 명동본당 청년 합창단(오후 8시30분) 등이 공연에 나선다.

다음날인 26일에도 cpbc 소년소녀합창단과 아코디엠, 멜랑쉬 오페라단이 각각 오전 11시30분, 낮 12시30분, 오후 1시30분에 명동대성당 들머리와 명동밥집 운동장 등에서 연주한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