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홍성본당(주임 임기선 요셉 신부)은 지난해 12월 26일 제1회 강만수요셉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생 5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만수요셉장학금’은 홍성본당 초대 주임인 고(故) 강만수 요셉(1924~1950) 신부의 뜻을 기려 본당 설립 70주년이던 2020년 제정, 지난해 폐막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을 마무리하면서 처음 시행됐다. 이에 따라 본당은 관내 4개 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4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1명 등 5명에게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기선 신부는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웃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친 강만수 신부님의 숭고한 정신을 닮아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사랑 실천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지우 학생(홍주고 2년)은 “추천해주신 학교 선생님과 홍성본당에 감사한다”며 “무엇보다도 강만수 신부님의 뜻에 맞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만수 신부는 1950년 4월 홍성본당 초대 주임으로 발령받은 후 6·25 전쟁을 맞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전을 다녀오던 중 공주에서 체포돼 그해 9월 순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