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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핵발전소, 한번 사고 나면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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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베드로) 주교가 3월 18일 오전 11시 한국탈핵에너지학회(회장 이필렬) 초청으로 ‘동일본 지진 현지답사와 핵발전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아 핵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번 강연은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1주기를 맞아 열렸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는 본래 일본 내 핵발전에 대해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의식이 형성돼 있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핵발전 신화는 쓰나미와 함께 무너졌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모두 3차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참상을 직접 목격했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핵발전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주교는 “무너진 성당, 곤두박질친 경비행기, 육지에 올라와 있는 수천 톤짜리 배, 거대한 폐차장처럼 쌓여 있는 자동차 등이 참사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강 주교는 한국 핵발전소의 위험성과 관련해 “우리나라 핵발전소는 동해안에 집중돼 있으며 한 군데만 탈이 나도 인근 550만 명의 주민들은 갈 곳이 없다”며 “우리나라 핵발전소는 한번 사고가 터지면 수습도, 통제도 불가능한 종말적인 상황이 야기되고 누구에게 책임 소재를 물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책임질 역량을 가진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핵발전소라는 ‘모험’을 감행할 자격도 권리도 우리에게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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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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