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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본당 ‘커피 음악회(飮樂會)’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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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본당(주임 고석준 아우구스티노 신부)은 6월 3일 오전 10시 최대제 신부(로베르토·예수회)를 초청해 ‘한 잔의 영성, 커피 음악회(飮樂會)’ 강의를 열었다. 여기서 음(飮)은 ‘마실 음’이다. 강의 후에는 최 신부가 직접 내린 커피를 함께 마시는 시간도 마련했다.

2010년 LA 성 아그네스 한인 본당 주임 신부로 파견된 최 신부는 그곳에서 커피감별사 자격증 취득 후 커피에 영성과 인생을 담아 사목하는 커피 전문가다. 예수회 소속인 최 신부의 커피는 일명 ‘이냐시오 커피’로, 최 신부는 이날 집에 비유해 커피에 담긴 영성을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집의 터전과 주춧돌은 예수회 영성에서 찾았다. 최 신부는 “예수회 영성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커피 한 잔 안에서도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개의 기둥인 ‘철학’, ‘이론’, ‘기술’, ‘사랑’을 설명했다. 곧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서는 맛과 건강, 경제성, 환경 문제 등을 고민하는 ‘철학’이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커피에 대한 ‘이론’을 배워야 하며, 성실함을 동반한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커피를 내릴 때는 감사와 평화, 인류의 건강 등을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신부는 “이처럼 커피 한 잔은 하나의 집을 이루는 것과 같다”며 “기술적으로, 경험적으로 커피를 잘 내리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 신앙인은 커피 한 잔 안에서도 영성과 인생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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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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