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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민화위, 2022 평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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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전쟁의 위협을 느끼는 남북한의 현실에서는 우리 안의 진정한 평화가 깨지게 됩니다. 주님께 항상 평화를 빌며, 전쟁 걱정 없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6월 15일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열린 ‘2022 평화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맡은 소희숙 수녀(스텔라·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신앙인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하춘수 레오 신부)가 주최한 이번 평화아카데미는 ‘과연,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렸다.

소 수녀는 “우리 자신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가 필요하다”며 ‘전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외세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통일을 가로막는 요인이 많다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낙인찍는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선물은 평화”라며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땅 위에 세워지는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소 수녀는 “통일의 시작은 자유롭게 오가는 것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종전을 선포하고 이 세상의 빛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 수녀는 평양에서 태어난 실향민으로, ‘행동하는 수도자’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적극 펼치다 재판을 받았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는 등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한편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7·27 휴전협정을 종전평화선언으로!’를 주제로 2022 평화순례를 실시한다. 7월 23일 창원을 출발해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합천원폭자료관 및 피해자복지회관을 둘러본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문의 055-261-8201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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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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