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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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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소공동체 전국모임이 7월 4~6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참인재관에서 열렸다. 소공동체 사목이 필요하다는 공감으로 2001년 열린 첫 모임 이후 스무 번째 자리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대면모임이었다.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요셉 주교) 주최로 열린 이번 모임의 화두는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이었다.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은 기존의 단기적 봉사자 양성과 달리, 장기적·단계별로 공동체(촉진팀)가 소공동체 양성을 촉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임에 참가한 위원장 손삼석 주교와 11개 교구 77명의 소공동체 관계자들은 2박3일 동안 제주교구 선교사목위원장 황태종(요셉) 신부의 안내에 따라 2018년부터 제주교구가 진행해온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과정을 검토했다. 또 양성 매뉴얼에 따라 시연해보고, 제주교구 소공동체 촉진팀의 사례를 공유했다.

황태종 신부는 홀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소외된 신자들의 토로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에서 꾸준히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 공동체와 거리를 두고 마음의 평화가 신앙생활의 전부인 양 오해하는 기복신앙이 만연해 있다고 우려했다. 황 신부는 “모여서 복음을 나누고 그대로 한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그걸 어떻게 살았는지 나누는 공동체가 나타나야 한다”며 “말 그대로 교회를 작은 공동체들의 연합으로 만드는 교회 구조 개편 운동이 필요하며, 그것이 소공동체”라고 강조했다.

황 신부는 또 불특정 다수의 전례 공동체만 있어선 안 되며, 꾸준히 연락을 지속할 수 있는 본당 중심의 소공동체, 그리고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가정 공동체가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어야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각 교구·본당별 참가자들이 소공동체 활동 현황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서울 화곡본동본당 주임 정월기(프란치스코) 신부는 “1991년 서울대교구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운 지 30년이 넘었지만 변한 것이 없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신도가 살아날 때 우리 교회는 불타오른다”면서 “안에서부터 변화할 수 있다는 꿈을 꾸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파견미사에서 손삼석 주교는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 세상에서 우리 신자들은 살아갈 가치와 희망, 사랑이 존재한다고 외쳐야 한다”며 “그 외침은 그리스도인의 것이어야 하고, 바로 소공동체의 복음 전파”라고 강조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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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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