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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순교자현양위원회, 절두산·서소문성지에서 성체현시·성체강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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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묵상하며 성체신심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서울의 성지 두 곳에 마련된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는 7월 5일부터 절두산순교성지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성체현시와 성체강복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지난 5월 교구 성지 담당 사제 회의를 열고 성체신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1984년 시성식을 기점으로 신자의 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전통적으로 이어오던 신심의 맥이 충분히 이어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성당에 오는 발걸음 역시 줄어들게 된 상황에서 신앙을 깊이 뿌리내리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교회의 위기가 온다”고 진단했다.

이에 “성지는 성체조배와 묵상 등 지속적인 성체신심을 통해 신앙을 깊게 다질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강조한 손 주교와 성지 담당 사제들은 절두산순교성지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신자들이 성체조배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성체현시와 성체강복을 하기로 결정했다.

절두산순교성지에서는 평일 오전 10시 미사 후 성체현시를, 오후 2시에는 성체강복을 시작으로 고해성사와 오후 3시 미사가 이어진다.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성 정하상 기념 경당에서 평일 오전 11시 미사 후 성체 현시를, 오후 2시에 성체강복을 시작으로 고해성사와 오후 3시 미사를 봉헌한다. 두 성지에 성체가 현시돼 있는 동안 신자들은 언제든 성체 앞에서 조배할 수 있다.

「성체신심 예식서」에 따르면, 성체를 현시해 두고 조배하도록 한 성체현시는 빵의 형상으로 계시는 그리스도를 직접 찾아뵙고 기도드리며 묵상하는 자리다. 그리스도의 현존을 느끼고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일치하도록 신자들의 정성을 이끌어주는 것이다. 성체현시를 마칠 때는 성체강복이 이뤄진다. 그 외에도 성체신심은 성체행렬, 성체대회 등을 통해 더 크게 드러내기도 한다. 성체현시는 단순히 성체만 보이도록 내어놓고 강복만 주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성가 등의 전례를 거행해 기도에 열중하는 신자들이 주 그리스도만을 생각하도록 인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절두산순교성지 주임 겸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담당 원종현(야고보) 신부는 “신자들이 성체현시와 강복을 통해 영적 선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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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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