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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사임… 교구장 서리에 신은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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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장 배기현(콘스탄틴) 주교 퇴임 및 교구장 서리 신은근(바오로) 신부 취임 미사가 8월 29일 오전 11시 주교좌양덕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교구 총대리 최봉원(야고보) 신부가 주례했으며, 전임 교구장 안명옥(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와 교구 평의회 사제 30여 명, 신자 3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다.

교구장 퇴임 및 교구장 서리 취임을 겸한 뜻깊은 자리였지만, 교구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2016년부터 교구장으로 봉직하다 건강 악화로 사임을 청원한 배 주교는 미사에 앞서, 8월 28일 연중 제22주일 교구 주보를 통해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전한 바 있다. 편지에서 배 주교는 “저의 건강이 여러분들을 위한 종으로서의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라며 “6년 남짓 교구장 주교로 재임하는 동안 원래 몸과 마음이 미력한 이 사람이 딴에는 있는 힘을 다했지만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라고 교구민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배 주교는 새 교구청사 건립에 정성을 모아준 교구민들에게 감사함 또한 전했다. 배 주교는 “160여 억 원이라는 기금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큰 금액”이라면서 “마산교구라는 질그릇 안에 하느님이 가득 넣어주신 보화가 바로 우리 신자들과 신부님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성체 후 이어진 축하식 또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교구 여성협의회 강인성(이사벨라) 회장과 창원지구 여성연합회 이순늠(첼라인나) 회장이 신자 대표로 꽃다발을 전달하고, 총대리 최봉원 신부와 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최 신부는 “없애버릴 수 없는 가시와 같은 통증을 참고 또 참아내신 배기현 주교님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올해 말 교구청 완공을 앞둔 시기에 서리 체제라는 과도기를 맞이했지만,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니 모든 것이 곧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신부는 “건강하고 젊은 새 주교님이 오실 때까지 교구장을 대신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그때까지 최선을 다할 테고,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차기 교구장이 임명될 때까지 마산교구는 서리 체제로 운영된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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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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