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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의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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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교황직을 수행했던 ‘미소의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교황(1912~1978)이 시복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4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시복미사를 집전하고 “새 복자는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고 복음의 기쁨 속에서 살았다”며 “우리가 영혼의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그분께 전구하자”고 당부했다.

비가 쏟아지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장에 운집한 2만5000여 명의 순례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을 복자로 선포하자 환성과 노래로 답했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언제나 복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 ‘미소의 교황’이라고 불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강론을 통해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당신의 미소를 통해 주님의 선하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는 행복하고 평온하며 미소를 띤 교회”라며 “그런 교회는 문을 닫아 걸지 않고, 마음이 완고하지 않으며, 불평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음침하거나 과거에 대한 향수로 고통스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1912년 10월 17일 태어나 제263대 교황으로 선출된 1978년 6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선종했다. 그는 그해 8월 26일 교황으로 선출된 뒤 불과 33일만인 9월 28일 심장마비로 선종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교황직을 수행한 인물이 됐다.

비록 가장 짧은 재위기간이었지만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몇 가지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그는 최초로 두 가지 교황명을 채택했고, 처음으로 교황관 대관을 거절했으며, 교황명에 ‘1세’라는 표현을 사용한 첫 교황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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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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