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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서모임,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및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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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말씀을 믿고, 살고, 전하는 성서 생활화 운동인 가톨릭성서모임(대표 전수정 에디트 수녀)이 50주년 희년을 맞았다. 성서가족들은 축제에서 희년의 기쁨을 나누고, 말씀을 생활 안에서 실천하는 가톨릭성서모임의 정신을 되새겼다.

‘은총과 기쁨의 해’를 주제로 열린 희년 행사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서울 정릉 본원에서 9월 22~25일 진행됐다.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말씀의 봉사자와 그룹원 등 성서가족 8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25일 희년 감사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주례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말씀 속에서 하느님을 만난 한 분 한 분의 눈물과 감동이 50주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며 “말씀의 사도직을 시작해 주시고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물질적 행복을 넘어서는 말씀이라는 보화를 세상에 선포하며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미사에서는 말씀의 봉사자 갱신식도 마련됐다. 지역별 예물로 봉사자들이 필사한 성경, 초막 미니어처, 희년 기념 도자기, 성서가족 사진 모음집 등도 봉헌됐다. 가톨릭성서모임 탄생에 기여하고, 말씀 선포에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성서모임 초창기를 이끈 조화선(마오로) 수녀는 “말씀의 불이 세상에 타오르도록 불쏘시개가 된 모든 봉사자와, 불쏘시개에 불을 붙이신 수녀님, 신부님들 덕분에 오늘을 맞이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45년간 봉사한 이용결(루카·서울 무악재본당)씨도 “하느님 말씀이 50년 세월 동안 구석구석 퍼져 나간 것이 기적 같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삶에서 말씀을 어떻게 더 잘 살아낼지 열심히 고민하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감사 미사에 앞서 22~25일 말씀의 초막제가 7차례 진행됐다. 초막제 여는 미사 강론에서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돌봐주신 광야 생활을 잊지 않기 위해 초막절 축제를 했다”며 “우리도 초막제를 통해 광야 여정인 우리 삶에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기억하고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초막제는 함께 초막 꾸미기, 말씀을 새롭게 간직하고 살아낼 은총을 청하는 성경 봉정 시간, 말씀 묵상과 나눔 시간으로 이뤄졌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물을 주시는 분이자 세상의 참된 빛이심을 선포하는 물의 예식과 불의 예식도 거행했다.

가톨릭성서모임은 1972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정릉 교육관에서 대학생들의 성경 그룹 공부로 시작돼 점차 연령층이 확대되며 오늘까지 이어졌다. 전국 각 지역과 세계 곳곳에서 4000여 명이 말씀의 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이가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을 삶 속에 녹여내며 살도록 돕고 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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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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