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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 실현” 외치며 3만5000여 명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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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중단, 불평등 종식,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확대 등 기후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9·24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가톨릭기후행동 등 400여 환경 및 시민단체는 9월 24일 서울 시청 앞 세종로 일대에서 3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서울 시내를 행진하며 ‘기후정의’를 외쳤다.

매년 9월 24~25일은 ‘세계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의 날’로 전 세계 각지에서 기후행동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됐다.

이날 가톨릭기후행동은 세종로공원에서 ‘기후정의행진 천주교 거리미사’를 봉헌한 뒤 거리행진에 참여했다.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가 주례했으며, 각 교구와 수도회 생태환경 담당 사제 20여 명이 공동주례했다. 사제단은 ‘불타고 있는 지구’를 상징하는 붉은 색 제의를 입었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미사에 참례한 600여 명의 신자들에게 생태영성 살기, 순교정신으로 파괴되는 지구 돌보기, 환경을 살리는 ‘아나바다’ 운동 확산을 당부했다. 유 주교는 “기후정의행진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자하는 신앙적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의 노력이 너무 미약하게 느껴지고 ‘과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지지 않고서는 어떤 기적도 바랄 수 없다”면서 “순교 정신으로 생활 신공, 즉 탄소를 줄이는 수고를 매일 매일 주님께 봉헌하자”고 당부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강승수(요셉) 신부는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울부짖고 있으며, 기후재난에 떠밀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울부짖고 있다”면서 “앞으로 올 미래 세대를 위해서 지금 당장 행동하고 우리의 삶을 생태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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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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