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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가정3동본당, 지구 살리는 ‘탄소포인트제’ 신자들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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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가정3동본당(주임 박병석 요셉 신부)이 묵주기도 성월에 병든 지구를 위해 기도하고,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신자들은 10월 한 달 동안 ‘지구 환경 보호’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기도 후 실천 사항으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참여하기로 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캠페인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지내며, 전 신자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목표로 박병석 신부와 본당 하늘땅물벗 나비의벗(반석벗 김신혜 마리아)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묵주기도 성월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박 신부는 “인간적인 노력에만 치중하면 사회 환경 운동과 다를 게 없기 때문”이라며 “공동체의 기도 속에서 실천을 병행할 때, 하느님의 뜻을 더 잘 바라볼 수 있고,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을 소중하게 가꿔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신부와 나비의벗은 캠페인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힘쓰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와 탄소중립 생활을 위한 실천들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특별 강의를 준비하고, 가입 절차를 상세히 알려주는 안내지도 만들었다. 묵주기도 성월 첫 주일인 10월 2일 매 미사 시간에는 기후위기에서 비롯되는 생물 다양성 훼손, 전염병 확산, 식량 대란 등 각종 재난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신자들에게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조이수(로즈마리·19)양은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영상을 보면서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며 “환경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는 일들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자들은 집에 돌아가기 전 탄소포인트제 가입 신청서를 쓰며 관심을 보였고, 본당 카카오톡 채널에도 탄소포인트제 가입 인증 댓글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신자들의 묵주기도 단수는 매주 집계해 묵주기도 성월 마지막 날 봉헌한다.

지난 5월 인천교구 환경상 대상을 수상한 본당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으며, 신자들을 대상으로 환경 인식 교육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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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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