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창우 비오 주교)는 10월 15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708호에서 제9회 그라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톨릭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교육 현장에서도 시노달리타스가 구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문여자고등학교장 김우선(마리 휠리아) 수녀는 “코로나19 이후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로 심신이 지친 학생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몸을 재활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고, 메타버스 등이 미래 교육 핵심 역량이 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문창우 주교는 교육 현장에서도 시노달리타스가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노달리타스와 가톨릭교육의 실제적 적용’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문 주교는 그간 교육 현장을 포함해 교회 안에서 시노달리타스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속적인 가톨릭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경청과 대화, 신뢰 커뮤니티 형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