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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 김대건 성인 조각상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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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사제 성 김대건 신부(안드레아, 1821~1846) 조각상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세워진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10월 13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알리는 교계기자 간담회를 열고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 벽감(壁龕,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공간)에 성 김대건 신부님의 대리석 성상을 설치할 것”이라면서 “성상 제작 비용은 한국교회 모든 교구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2020년 11월 29일~2021년 11월 27일)을 마무리하며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지를 밝혔고, 교황의 승인을 받았다.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제작은 한진섭(요셉) 조각가가 담당하며, 설치 위치는 2층 높이에 해당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 벽감이다. 이용훈 주교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는 순례객들이 대성당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곳에서 가까운 위치여서 시각적으로 순례객들에게 드러나기 쉽다”며 “한국교회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높이는 3.77m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인 최초 사제의 깊은 신앙심과 담대함을 조형화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적인 갓과 도포를 입은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을 강조하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는 모습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나오는 대리석을 활용해 제작하며 작품 크기와 무게에 따른 제작비, 운송 및 설치비용 등의 절감을 위해 카라라 현지에서 작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진섭 작가는 “25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하신 성 김대건 신부님 상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설치되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돼 기쁘다”며 “성 김대건 신부님 조각상이 무사히 제작되고 설치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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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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