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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생명권 주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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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시작은 수정된 순간부터입니다. 임신 전(全) 기간 중 어느 한 단계라도 거치지 않고서는 결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이병욱 요한크리소스토모,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가 ‘태아와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에서 태아 생명권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10월 2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영성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평단협이 생명권을 주제로 연 첫 세미나다.
이병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가임기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0.8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심각한 인구절벽에 처한 지금 생명과 관련한 법 개정을 비롯해 많은 이슈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다시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평단협은 발제에 앞서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영화 ‘기브 뎀-사라진 자들의 비밀’을 상영했다.

발제는 ‘태아와 생명 존중’을 주제로 프로라이프의사회 차희제(토마스) 회장이 맡았다. 차 회장은 “수정의 순간부터 생명이 시작된다는 것은 자연과학적으로 당연한 얘기”라며 “수정란은 세포 덩어리가 아니라 이미 자신만의 고유한 염색체와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신 주수에 따라 낙태 허용 범위를 정하는 데 대해서 비판했다. 차 회장은 “임신의 모든 기간은 생명의 연속성 안에 있기 때문에 태아가 임신 기간 중 어느 시점에 갑자기 인간이 된다고 하는 입장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모두 소중한 가치지만, 결코 같은 무게로 경중을 따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차 회장은 두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정부와 사회, 기업, 종교 등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서로 조화로운 동행이 가능해진다”면서 “엄마와 아기는 결코 적이 아니라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낙태 예방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 목사도 수정부터 생명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발제를 이어갔다. 서 목사는 “태아를 어느 시점부터 인간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세상의 기준은 계속 바뀌지만, 하느님의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진리를 바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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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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