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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 등 ‘난민은 누구인가?’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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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달리타스를 바탕으로 주교부터 평신도까지 한자리에 모여 ‘난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난민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10월 26~27일 이틀간 세종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관하고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산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사회홍보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생태환경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첫 심포지엄 주제로 ‘난민은 누구인가’를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난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는 위원회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발제는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이주사목국 차관보 파비오 바지오 신부, UN 국제이주기구본부 이주정책 선임연구원 이정혜 박사, 공익 로펌 재단법인 동천 이탁건 변호사가 각각 ‘난민 돌보기: 가톨릭 교회의 사명’, ‘난민 재정착과 시민사회의 역할’, ‘난민 및 이주 글로벌 컴팩트의 개괄 및 향후 국내 과제’를 주제로 맡았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산하 교육분과 위원 신부들이 대리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특징은 ‘난상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조별 나눔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매 발제 후 조별로 주제에 맞게 토론했고, 마지막 날 서로의 의견을 모았다.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시노달리타스에 따라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자는 취지다.

난상토론에는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장 옥현진(시몬) 주교와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유경촌(티모테오) 주교부터 전국 이주사목위원회 담당 신부들과 직원, 교회 밖 외국인센터 직원들까지 참석해 난민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이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 인종차별의 정서적 원인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꼽았다. 난민들을 받아들이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등 내 것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또 유교 문화를 기반으로 단일민족이라는 우리나라의 정체성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만 비추는 언론의 방향성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안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난민, 이주민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며, 국가 정책 차원에서 안정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장 우선시돼야 할 점은 내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본당 내에서는 주임 신부의 영향력이 큰 만큼 신부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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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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