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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애도하며 희생자들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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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에 교회도 깊은 애도와 기도로 희생자들의 아픔에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30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마치고 “지난밤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부활하신 주님께 기도드리자”면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도 30일 애도메시지를 발표, “이번 참사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잃어 고통 중에 있는 많은 분에게 하느님의 은총과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더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모든 부상자들이 속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교회의도 같은 날 애도문을 내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린다”면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주교회의는 관계 당국에 “더 이상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희생이 없도록 노력해달라”며 “한국 천주교회는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2시30분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설립 50주년 총회를 마치고 이날 새벽 입국한 이 주교와 정 대주교는 다른 일정을 뒤로 하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조문을 마친 이 주교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희생되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한국천주교회도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동분향소와 이태원 참사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성직자·수도자들에서부터 성호경을 긋는 신자, 청소년 신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자들이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

뉴스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았다는 서민지(안젤라·17·서울 신당동본당)양은 “희생자 중에 또래도 있다고 들어서 더 속상했다”며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최수양(체칠리아·32·서울 구의동본당)씨는 “분향소에 차려진 국화꽃들을 보니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 영혼들을 주님께서 품어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드렸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31일)을 앞두고 십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156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입은(11월 1일 기준) 사고다.






이승훈 기자, 이소영 기자, 염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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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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