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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국제성지 신앙문화연구원 ‘성지의 과거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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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국제성지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박해시기 해미의 순교터와 매장터, 천주교인의 압송로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미국제성지 신앙문화연구원(원장 서종태 스테파노)은 11월 5일 해미국제성지 대성당에서 열린 ‘성지의 과거와 미래’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미국제성지 신앙문화연구원 서종태 원장은 ‘해미의 순교터와 시신을 유기·매장한 터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 여수골, 즉 숲정이의 참수터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서종태 원장은 “기존 연구들은 해미의 참수터를 서문 밖으로 추정했으나 해미천 변 숲정이가 오히려 참수터로서의 입지적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관아에서 가까운 냇가나 강가, 바닷가의 모래밭에서 참수가 집행됐기에 모래밭을 갖춘 천이 없는 서문 밖은 참수터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 해미 숲정이에서 일반 죄인도 죽였다는 증언 등을 근거로 서 원장은 병인박해 때 순교한 김경오·김여흥·김여집·이순백·이선경·박화규 등 6명이 참수당한 곳이 숲정이 해미천 변 모래밭이라고 추정했다.

체포된 천주교인들이 압송된 길에 대한 내용도 심포지엄에서 공유됐다. 역사지식정보센터 임선빈 박사는 조선후기 각읍에서 편찬한 읍지를 모아 엮은 「여지도서」를 활용해 해미 토포영 관할의 13개 고을의 도로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 교통시설을 고찰해 체포된 천주교인들이 해미 토포영으로 압송되는 압송로를 추적했다.

임 박사는 ‘조선후기 해미 토포사의 치안영역과 압송로’ 발표에서 “이 시기 순교자들이 가장 많이 걸었던 길은 덕산에서 대치고개를 넘어 해미에 이르는 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험로였던 이 길은 압송돼 가던 순교자들에게도 정신적 고통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넘기 힘든 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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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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