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신학과사상학회·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심포지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신학과사상학회(회장 백운철 스테파노 신부)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소장 양주열 베드로 신부)는 11월 5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시노달리타스?제3천년기 교회의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은 ‘시노달리타스’를 신약성경 안에서 드러나는 개념부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양주열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시노드 여정을 시작했고, 성령께서 우리를 뚫고 들어와 일하시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 여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백운철 신부는 시노달리타스를 신약성경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주님의 길을 함께 가는 제자들의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교황청 국제신학위원 박준양(요한 세례자) 신부는 백 신부의 성경적 배경에 이어 교회론적 개념에 기초해 발제했다. 특히 국제신학위원회의 최근 문헌들을 중심으로 시노달리타스의 핵심 요소인 ‘신앙 감각과 그 식별’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평신도 신학자 서강대 전인교육원 최현순(데레사) 교수는 교회를 정의할 수 있는 핵심 개념을 ‘진리로부터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각자가 가진 고유한 몫을 살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가 역동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근본적으로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는 데 핵심 단어는 ‘상호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교회법대학원장 한영만(스테파노) 신부는 시노달리타스 정신의 교회법적 제도들에 대해 설명했고, 서강대 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선필(베드로) 박사는 종교 사회학적 관점에서 시노드 교회의 길을 제시했다.

서울대교구 제4종로지구장 정성환(프란치스코) 신부는 ‘교구 시노드 의견 종합 약식 보고서’와 ‘본당 시노드 소그룹 모임 종합 의견서’를 근거로 성직주의에 관한 쇄신 방향 연구, 평신도 지도자와 봉사자 양성 등 교회 공동체가 식별해야 할 문제들을 지적했다.

서강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는 정규현(마르티노) 신부는 ‘시노달리타스를 향한 사제 리더십 분석’을 통해 사제가 청년들의 신앙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정 신부는 “실존적인 취약성을 가진 청년들은 위로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사제들이 진심 어린 돌봄과 섬김의 정신으로 동반하는 ‘친교 증진의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 공동체 친교와 능동적 참여가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앞선 기조강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한 교구 차원의 시노드는 막을 내렸지만, 시노드 여정은 이제부터 살아가야 할 교회 공동체의 과제이자 삶”이라며 “하느님과 친교 안에서 나누고 경청하며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2-11-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2

집회 1장 10절
주님의 사랑은 영광스러운 지혜이며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