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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젊은이의 날에 알아보는 ‘하쿠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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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 속 가사다. 노랫말처럼 지치고 힘든 청년들을 위로하고 하느님 품에 자신을 던지고 싶은 청년들을 끌어안는 신심 운동이 있다. 바로 미사와 성시간 중심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하쿠나 운동’이다. 올해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하쿠나 운동’을 알아본다.

하쿠나 운동(Hakuna moveme

nt)은 2013년 스페인에서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브라질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에게 움직이라고 촉구했고, 스페인의 호세 페드로 망글라노 신부와 일부 대학생은 그 응답으로 성무일도에 음을 넣어 기도했다. 이들은 마드리드로 돌아와 청년 신자 중심으로 사제에게 동행을 요청해 주기적으로 성시간을 가졌고, 다른 도시 청년들이 이 운동에 함께하면서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스페인 전역에 퍼졌다.

하쿠나 운동의 하쿠나는 영화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대사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의 그 하쿠나(Hakuna)다. 스와힐리어로 ‘걱정 말아요’라는 뜻으로, 이 운동은 마드리드대교구에서 2017년 공식 인준받았다. 현재는 스페인 35개 도시와 유럽 베를린·브뤼셀·더블린·런던·룩셈부르크·파리·로마·비엔나 등 8개 교구, 멕시코 5개 도시,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미국이 하쿠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쿠나 운동 청년들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천국이 시작된다는 인식으로 살아간다. 미사와 성시간을 중요시하며, 자신을 하느님 품에 맡겨 모든 상황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셨다는 믿음으로 늘 하느님을 닮으려 한다. 이러한 하쿠나 영성을 구체화하는 방법에는 ‘하쿠나 10계명’이 있는데, 여기에는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고 눈동자를 바라볼 것, 고통받는 사람에게 다가가 시간과 마음을 내어 줄 것, 감실 지킴이가 될 것, 성시간에 참여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하쿠나 운동은 국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한 스페인 유학생 요청으로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에서 시작된 하쿠나 성시간 모임은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하쿠나 성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에서도 올해 4월 성시간이 시작됐다. 성시간은 청년들이 걱정과 근심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쉬면서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하쿠나 성가 찬양과 신앙 나눔, 자유 기도, 성체 조배, 성체 강복 등으로 이뤄진다.

오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는 스페인 하쿠나 생활성가 밴드 HGM(Hakuna Group Music)이 내한해 함께하는 ‘2022 Hakuna In Korea’가 진행된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담당 김도연 스테파노 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일정 중 청년들은 누구나 하쿠나 성시간과 합동 콘서트, 미사 봉헌 등에 함께할 수 있다.

김도연 신부는 “청년들이 신심을 다시 회복하게 하기 위한 운동이기에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며 “나의 모든 걸 알고 계시는 예수님과 대화할 때는 다른 누구, 어떤 상황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그것만으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02-777-8249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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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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